[호주여행] 호주 멜버른 카페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가격 논란, 불친절 논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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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호주 멜버른 카페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가격 논란, 불친절 논란, 위치)

by 퇴사소취 2024. 2. 28.

안녕하세요, 퇴사하려고만든블로그 퇴사소취입니다.

 

 

호주 멜버른 하면 커피로 유명한 도시인데요. 멜버른의 3대 커피라고 불리는 유명한 카페들도 있지만 그 이외에도 꽤 인지도가 있는 카페들도 있습니다.

 

 

이번 게시물에서 소개드릴 멜버른 카페는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ST. ALi Coffee Roasters라는 곳인데요. 검색해보니 한국인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진 곳인 것 같더라고요. 구글맵 평점이 별로 높지 않아서 긴가민가 했는데 브런치 메뉴도 있고 해서 그래도 한번 방문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곳인데요. 그건 차차 설명드리겠습니다.

 

호주 멜버른 카페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가격 논란, 불친절 논란, 위치)

 

호주 멜버른 카페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위치

멜버른에서 꽤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는 멜버른 시내 CBD에서 조금 떨어진 사우스 멜버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CBD에서 12번 또는 58번 트램을 타고 내려가서 걸어가는 것까지 포함하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호주 멜버른 카페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가격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의 가격은 다른 카페들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 편에 속했습니다.

커피는 롱블랙을 기준으로 5.9 AUD로 다른 카페들이 4.3-4.7 AUD 정도 하는 것에 비하면 가격이 꽤나 높았습니다. 음식 메뉴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저는 아메리칸 팬케이크 메뉴를 먹었는데 도톰한 팬케이크 한 장에 베이컨 두 조각과 버터 한 큰 술에 25 AUD (한화 약 2만 2천 원) 정도 했습니다.

 

호주 멜버른 카페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가격 논란, 불친절 논란, 위치)

 

서차지라고 하는 수수료도 다른 매장들에 비해서 높은 편이었습니다.

멜버른에서는 다른 레스토랑이나 카페들은 보통 평일에는 1-1.5%, 주말에는 10%, 공휴일에는 15% 정도의 수수료를 붙이는데요.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는 평일 2.5%, 주말 15%, 공휴일 20%로 상당히 높은 수수료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커피 2잔에 음식을 2개 먹으면 총 70 AUD (한화 약 6만 1천 원) 정도의 가격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굿즈를 살 때에도 서차지가 붙었습니다. 매장 한편에 자체 상품을 파는 곳이 있길래 한번 구경도 할 겸 보다가 물건을 몇 개 사게 되었는데요. 결제할 때 보니까 음식이 아닌 물건을 살 때에도 서차지가 붙더라고요.

 

다른 리뷰들도 살펴보니 가격에 관련된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가격이 비싸다부터 과대평가되었다, 서차지가 높다 등의 내용이었는데요. 가격이 꽤나 비싼 편이라서 그런지 최신 리뷰의 절반 정도는 가격에 관련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주 멜버른 카페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 불친절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의 서비스는 상당히 불쾌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세인트 알리 커피 로스터스에서 판매하는 자체 상품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결제하는 곳에 있는 카페 주인으로 보이는 나이 많은 남성분이 계속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저는 제가 고른 물건을 결제해 주려고 대기하는 줄 알고 고른 물건을 들고 계산대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하이 인사 하나 없이 계속 다른 사람들이랑 떠들면서 계산대에 뭘 입력하시더라고요. 아무런 안내도 없어서 저는 제 거를 결제해 주는 건지 아니면 대화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지 고민하면서 멀뚱멀뚱 서있었는데 저는 제가 언제 카드를 찍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눈치껏 앞에 금액이 떴길래 결제를 했는데요. 결제가 완료된 후에도 결제가 다 되었다는 등 아무런 말이 없고 계속 다른 사람들이랑 떠들고 있어서 저는 결제가 완료되었는지도 모르고 계속 멀뚱멀뚱 서있었습니다..

 

별 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무안하고 당혹스러웠습니다. 순간 생각해 보니 저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던 것도 물건을 결제해 주려고 기다린 게 아니라 뭐라도 훔쳐갈까 봐 감시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씁쓸하네요.ㅅ